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기기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AI 디자인' 중심의 일상 환경을 선보였고, LG전자는 워싱턴 D.C. 데이터센터월드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냉각 및 전력 제어 'AI 인프라' 기술을 전시하며 차세대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서 120여 점 전시..."AI시대 디자인은 사람 중심"
지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피유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구성된 아트월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오는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슈퍼스튜디오 피유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 공간은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이라는 철학 아래,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기기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는 12개의 '오픈 랩' 구역이 조성돼 차세대 콘셉트와 신제품을 포함한 120여 점의 디자인 결과물이 배치됐다. 스마트폰과 가전이 연동된 주방, 확장현실(XR) 공간, 투명 스피커 및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일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AI의 가치에 인간의 공감과 상상력, 의도를 결합해야 한다는 신규 공식 'AI X (EI+HI)'를 제시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다양한 생활 양식을 포용하고 사용자 의도가 반영된 기획을 통해 실질적인 일상의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AI 데이터센터 HVAC B2B 시장 공략...발열 제어부터 전력 최적화까지
LG전자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시간 20일 개막한 'DCW 2026'에 참가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데이터센터월드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전시한다. 대규모 연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발열을 제어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B2B 인프라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냉각 용량을 1.4㎿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장치(CDU) 기반의 액체냉각 솔루션이 있다. 아울러 미국 GRC 및 SK엔무브와 협력해 전자기기를 특수 용액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장비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하드웨어 설비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및 전력 인프라도 함께 소개한다. 스타트업 파도(PADO)와 연계한 에너지 운영 플랫폼, LS그룹 등과 공동 개발해 전력 손실을 15% 수준으로 낮춘 직류(DC) 그리드 시스템을 선보인다.